문자 잘 받았다..

작성자
아빠다..
2017-01-14 00:00:00
유리 잘 있어냐.. 너에게 편지 다 썼었는데 backspace 키를 두번 누르다 보니 다 지워져

버렸네.. 그래서 다시 쓴다.. 힘들다..



너의 문자는 잘 받았다. 정말 애절하구나..

그리고 너가 유진이를 그리워 할줄이야 아빠도 신기하다..


문자는 잘 받았는데 솔직히 24일 아빠가 일이 많고 25일 26일은 열차표가 전혀 없어서

너를 데려오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구나.. 그래서 엄마도 그렇고 아빠도 그렇고

너가 거기 있다가 31일 나와서 하루 정도 시은언니랑 놀고 2월 1일 아빠가 데리러 가든 아니면

기차 타고 너가 내려오든 하는 방향이 어떨까 싶다.

아빠도 21일과 22일 아빠 생일날도 회사에 나가서 일할 상황이 생겼고 24일까지

밤세워서 일해야 할 상황이고 또 25일은 아빠가 서울 출장인데 가는 차편은 있는데 현재도

내려오는 차편은 구할 수가 없어 아빠 한명도 어떻게 내려올지 고민이 되는 상황이다.


아빠도 25일 너를 같이 데리고 올까 고민도 많이 했다만

상황이 이런 상황이다 보니 너가 이제는 맘 정리하고 31일날 퇴소하는 것으로 했으면 하고

부탁을 한다.차를 가지고 가는 것은 솔직히 아빠가 너무 피곤해서 자신이 없고..

올라갈때 4시반 운전.. 하루종일 출장..그리고 저녁에 아빠가 저녁 8시쯤 마치니 너한테 가서

8시간 넘게 운전하고 내려오는 것은 사고 위험성도 높고 아빠가 너무 피곤해서 운전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안되는것 같다. - 사람들이 25일 오후부터 귀성을 하니까 그래..


내일부로 50가 지난 시점에 너무 나갈날만 기다는 것은 사람을 무척이나

지치게 할 것이다. 아빠가 군대 있을때도 그랬거든..

너도 등산갈때를 생각해보면 알거다.. 정상이 코 앞이라고 생각하면 더 높은 정상을 가기는

힘들거든.. 높은 정상이라고 하면 작은 언덕은 과정일뿐 힘든 대상은 되질 않아..

너가 24일 나가겠다고 계소 맘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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