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협아 아빠다

연일 계속되는 추위와 격한 공부에 얼마나 수고가 많냐
학원 내부사정은 잘 알지 못하지만 세상 소식 접할 길 없고해서 답답할 수도 있겠지
하지만 이런 환경변화에 대해 두려워할 우리 상협이가 아니라 믿는다
교육이란 어느정도 강압적인 것이 그 속성에 있다는 것을 알면 어느정도는 위안이 될 게다

많은 성인군자들이 설파를 했지만 보통의 인간들은 행복하게 인생을 사는 것이 목표지
물론 행복하게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는 개인차가 있다지만

더이상 얘기해 뭐하겠냐마는
상협이는 엄마아빠에게 줄수 있는 행복과 기쁨는 벌써 다 주었고 넘친다 생각한다

아빠가 자주하는 얘기지만
어릴적 부터 너는 다른사람과의 관계를 기쁘고 즐겁게 하는 재주가 있다는 것이다
이런건 인간이라면 당연히 갖고 있기는 하지만 누구나 너처럼 그렇지는 않지

또한 너의 재치와 창의력은
이건 단순해 보여도 이런 것이 외부로 표출되는 것은 마치 빙산의 보이는 부분이고
나머지가 물속에 잠겨있듯 그러하다는 것이다

인간친화력과 창의성 이 두가지만으로도 나중에 세상에 던저졌을 때 충분히 해쳐 나가고
행복해 질수 있는 너만의 무기가 될 수 있지

다만 아빠가 아쉽고 걱정하는 것은
너의 엄청난 장점이 자못 써보지도 못하고 잊혀지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행복은 개인차가 있다 말했고
아빠는 지금까지도 무엇을 위해 살아왔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
하지만 그건 아빠세대였다

미래에 대해 확실한 신념과 목표가 있다면 모를까
잘 모르고 아직 못 정했다면 넓고 세상을 위한 준비로 공부가 필요하다 생각해라

엄마아빠는 너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언제까지나 응원할 것이고 같이 할 생각이다

추운데 몸조심하고 인생을 살면서 또 다른 경험을 한다 생각하고 맘 편히지내라

사랑하는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