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일상

작성자
박소영
2017-01-14 00:00:00
용하야

지금 청도 시간 1월 14일 토요일 밤10시 한국은 11시
형아가 올 시간이 됐는데 아직 안 오네?

이제 일상으로 돌아 와
다시 시작할 시간이다.

용하는 내일 휴식이 좀 있나?
용인 글로벌캠프는 그나마 일주일에 한번씩은 전화통화를 할 수 있어서
궁금한 건 해소가 됐었는데... 좀 답답하네.
더군다나 알라딘에서 보낸 택배를 받았는지 못받았는지
며칠이나 지나도 제대로 파악이 안되니
통신이 불안정한 여기에서 어무이는 좀 스트레스를 받는구나.
울 아들 보고 싶은 마음까지 합해져서 그런가?

어무이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다는 건...
끊임없이
생각하고 생각한다는 거지.

용하도 알다시피 어무이는
밥하는 거
청소하는 거
그다지 즐기지 않으니...
우리 아들들~
어떻게 하면 성장하는 삶을 살 수 있게 할까? 생각하고~
그런 삶을 사는 방법은 뭘까? 고민하고~
실천하다가 현실에 부딪혀 다른 선택도 해 보고~

그러다가
문득
내 아들의 인생을 내가 더 많이
생각하고 고민하고 선택해야 하나?
의문이 들긴 하네.ㅋㅋ

아들아
어무이가 대학 신입생 때
철학 개론 과목 첫 시간 상당한 쇼크를 받았던 거 얘기해 줄까?
인간이란 뭘까?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었지.

모둠토론으로
철학이 뭔지 토론하고 발표하고...
그리고
그리고
교수님은 말씀하셨지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

어느 철학자의 말을 빌리면....

인간은

넓은 들판에서 맹수에 #51922기다가
절벽 밑으로 추락하면서 잡은 나뭇가지에 매달려 겨우 목숨을 부지하는 존재라는 것이지.

나뭇가지에 매달려
한숨을 돌리고 나뭇가지를 바라보니
흰 쥐와 검은 쥐(밤과 낮)가
번갈아 가며
나뭇가지를 갉아 먹고 있더라는 거야.... 헉
이제 조금 있으면 죽을 운명에 처해 있는 거지.

그런 와중에 눈 앞을 보니
절벽에 벌꿀 집이 있고...
인간은 어떻게 할까???
물론
그 꿀을 먹는 거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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