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고 있니?

작성자
승은
2017-01-15 00:00:00
영준아
2017년의 해가 밝은 지 벌써 15일이 되었네.
새로운 해를 집이 아닌 다른 곳에서 낯선 사람들과 보낸 기분이 남다르겠다.
영준이 생애에 새로운 모험이고 경험이 되겠지.
잘 지내고 있는 거지?
요새 금요일 늦은 저녁 TVN 팬텀싱어라는 프로그램에서 영준이랑 얼굴이 비슷한 사람이 나와
보면서 더 영준이가 생각나더라.
물론 영준이가 청년으로 크면 더 잘 생기기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영준이를 잊지 않고 일주일에 한 번씩은 꼭 기억해 준다는 것이 어디야.
영준아
난 영준이의 어떤 도전도 믿고 응원해.
젊음은 도전없이는 미래도 없거든.
그래서 지금 하고 싶은 것 편히 쉬고 싶은 것 참고 견디고 있는 이 시간이 영준이한테는 귀하고 소중한 가치로 남을 것이라 믿어. 그것이 높은 점수의 숫자로 나오는 결과의 보람일지라도.
자신의 몸으로 얻은 경험은 돈으로 살 수 없거든.
그곳에서 영준이가 얻을 수 있는 많은 경험들을 얻고 나오길 바래.
네가 들어가기 전날 보내 준 자동차 사진들
영준이가 얼마나 좋아하면서 이 사진을 찍었을까 하고 보니 더 애틋하더라.
그리고 빈말이 아니라 아마추어이지만 이번에는 몇 작품은 제법 잘 찍었어.
난 잘 찍지는 못하지만 보는 눈은 있잖아.
나오면 사진 전시회 한 번 가자 구나. 가까운 곳에서 사진전 하더라고. 그동안 아프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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