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 춥다
- 작성자
- 방지호아빠
- 2017-01-16 00:00:00
아들 엄청 춥다. 사무실에 온풍기를 틀었는데 1시간째 온도가 올라가지 않는다. 이거 고장인가? 거기는 안추워? 이 추위도 오늘 오후부터 풀린다고 하니까 힘들어도 견뎌봐. 오늘 오후에 청수고 가서 합격증 받아 올 예정이란다. 이런거 엄마가 좀 도와 줬으면 좋겠는데 영 말을 들어 먹어야 말이지 이제 2주만 있으면 아들 얼국 볼수 있겠네? 너 빨리 와야 아리 교육 시키는데... 이 시끼가 오늘 아침에도 주방에다가 한강을 만들어 놓구선 내가 부르니까 욕먹는줄 알고 안온다. 진짜 개새끼 말 진짜 안들어. 아침에 해야 할 일이 많은데 추우니까 인터넷까지 속을 썩이네. 토요일에 김사무장 셋째(개 부러버) 돌잔치 갔다가 곽변호사 만났는데 형아는 전혀 기억을 못하고 있네. 저녘에 코스트코 갔다가 사람이 너무 많아서 들어가지도 못하고 돌아왔단다. 불경기라는데 우리집만 불경기인가봐 웬 인간들이 그리도 많은지. 하긴 옛날 IMF때 모두들 어려워서 돈을 안쓸때 부잣집 마나님이 그랬데. 백화점 오니까 걸리적 거리는 인간들이 없어서 너무 좋다고. 그게 세상사는 사람들 이야기란다. 경기가 어려워도 우리같은 서민들만 어렵지 부자들은 전혀 힘들지 않고 오히려 경기가 안좋을때 더 많은 부를 축적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단다. 그 사람들 욕해서는 안되고 스스로가 그런 사람이 되면 좋은 것이고 그때 가서 어려운 사람들 사정을 헤아리는게 사람의 도리란다 힘들더라도 이제 2주 남았다. 빠띵하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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