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선영이 보아라

작성자
송선영 아빠
2017-01-17 00:00:00
사랑하는 선영아

지금이 한국시간은 오후1시쯤일거야. 근데 이곳 스페인시간은 새벽5시지. 8시간시차가 있다는 얘기 저번편지때 했었지?

우리는 지금 스페인 남쪽지역인 미하스에서 잠시 잠자고 새벽3시30분에 일어나 바로셀로나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말리가(스페인 남쪽지방 이름)공항에 있다.

스페인은 다른 여타유럽지역에 비해 날씨는 많이 춥지않고 우리나라와 비슷하다. 특히 스페인 수도인 마드리드와 경제도시인 바로셀로나는 북쪽에 위치해서 다소 쌀쌀하지만 지금 있는 말리가나 미하스지방은 지중해가 접해있는 남쪽지방이어서 제주도와 날씨가 비슷해.
오늘 바로셀로나로가서 내일은 스페인여행의 하일라이트인 스페인이 나은 위대한 건축가 "가우디"가 건축설계한 구엘공원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카사밀라 세계적인 건축물이면서 가우디가 죽은 후에도 계속 건축중인 성가족성당 등을 관광할 거야.

아빠엄마네도 이제 여행 일정이 3일밖에 남지않았고 선영이도 이제 학원새활이 반을 넘어서서 가는구나. 정말 시간이 빨리 지나간다. 20일에 우리가 서울 도착해서는 네가 보고싶어서 학원에 면회를 가고 싶다만 부모가 면회를 안하는 친구도 있을것 같아 보고싶은 마음 꾹참고 그냥 제주도로 갈께. 그리고 29일 저녁6시에 너를 데리러 엄마와 아빠가 갈께. 그리고 엄마와 아빠랑 순미이모집에서 하루밤 잠자고 다음날 서울구경하자꾸나.

그곳에서의 단체생활이 힘든건 안다. 하지만 꾹참고 선생님말씀 잘들어서 그곳에서 힘든생활을 한 목적을 이루도록 해라.

사람은 자기보다 형편이 못한사람을 생각하면서 지금의 자기의 상황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마음이 편해지고 행복해진단다.
자꾸 힘들다고 생각하면 힘들지 않은 일도 힘들게 느껴질수 있으니 편한마음으로 기도하듯이 감사한 마음을 가져보길 바란다.

멀리 스페인에 있지만 선영이가 잘 견뎌내면서 공부도 열심히 하리라 믿으며 엄마 아빠가 응원할께.
화이팅 송선영 넌 할 수 있어.
꼭 해 낼거야.
선영이 최고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