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딸에게

작성자
장지원 맘
2017-01-17 00:00:00
지원아
많이 보고싶구나
시간이 지나면 항상 아쉬움이 남는걸 알면서도
같이 있을때 왜 그리 요구사항이 많았던 걸까
하면하는 데로 못하면 못하는데로
봐주고 기다리는 마음이 온데간데 없고
안타까움에 본질은 어디로 가고
고집만 남는 엄마가 되버렸으니 말이다.

잠도 부족할 것이고 아침일찍 일어나는것도 힘들것이고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 책하고 씨름하는 모습을 상상하니
우리 딸 참 힘들겠구나.....마음이 짠하다

얘기 나눌 친구는 생겼는지....
선생님과는 말이 잘 통하는지....
마음에 불편함이나 불만은 잘 해소하고 있는지...
밥은 잘 먹고 약은 잘 챙겨 먹고 있는지....
이것 저것 또 걱정이 앞선다

학원사이트에 들어가 보니 1.11에 치과에 다녀왔더구나
스트레스 받고 자세가 비뚤어지면 턱 관절에 무리가 가서
통증이 올거야 영양제 매일 매일 잘 챙겨먹고 바른자세로
앉아서 공부하는 걸 신경써야해...그렇지 않으면 턱관절
통증이 수시로 찾아올 수도 있으니...

앞으로 10개월간 이겨낼려면 무엇보다 체력이 중요하고
몸이 건강해야 잠도 잘 이겨낼수 있고 집중력도 생기므로
영양제 매일 잘 챙겨먹고 바른자세유지해서 공부하고
학원에서 시키는 걷기 운동 빼먹지 말고 꼭 해야 한다.

엄마가 또 잔소리하지만 장기전을 하기 위해서 위 세가지를
지키지 않으면 중간에 아프고 나른해지고 집중이 않되 슬럼프에
빠질수 밖에 없다는 걸 지난 1년간 겪어 봐서 알거야

지원아
힘들지만 적응 잘하고 있을거라 믿는다
아빠가 지원이가 넘넘 보고 싶다고 언제오냐고
몇번이나 묻는구나
아빠두 어쩔 수 없는 딸바보..ㅎㅎㅎ

필요한 거 있음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27일 외출시간에 맞춰 데리러 갈께....
우리딸 힘내고 화이팅하라고 늘 기도하고 응원한다.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