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아야

작성자
엄마
2017-01-17 00:00:00
오늘 저녁은 그래도 혜진이의 외출덕분에 조금은 즐겁겠구나~

편지 반가웠어.

너가 거기서 가장 고민되는 눈에 띄는 성적발전부분은 별로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

성적의 발전은 사선이 아니고 계단식이야.
아마 지금이 계단시작되는 부분이 아니고 위의 계단이랑 연결부분에 가까울거야.
그리고 30점 맞던 사람이 70점 맞기는 쉬운데
80점 맞던 사람이 90점 맞기는 어려워.
3등급에서 2등급 2등급에서 1등급올리기는 힘들어.
하지만 공부한게 어디 다른데 가지는 않을거니까
편안하게 생각해지금 잘하고 있어~~
매일 영어단어 외우기 시험도 거의 100점이더라.
그렇게 하다가보면 어느순간 위의 계단에 가 있어.
원래 전진이란건 직선이 아니야. 지그재그로 가더라도 방향잡고 포기하지 않고 가서
나중에 그 길들을 연결해보면 한방향으로 선이 그어지는거야.
직선으로 곧바로 가는건 힘들어.그분분은 맘 비워 천재들만 가능하니까^^
우리는 보통사람이니까 보통의 방법으로 보통의 걸음으로 가면#46103ㅎ
콩나물에 물주면 다 빠져내리는데도 콩나물은 자라잖아. 너의 두뇌를 믿어^^

그리고 은주이모가 쓰는 꿈꾸는 다락방 속의 상상하기방법 사용해봐
자기직전이랑 깨어난직후 침대속에서 원하는 성적을 얻어 너무너무 행복해하는 너의 얼굴.
엄마는 항상 너가 웃는 얼굴을 상상하고 있어.

그리고 영양제 제대로 매일매일 꼭 챙겨 먹고
특히 초록색알약 두개는 변을 잘 볼수있게해주는거니까 잘 챙겨먹어.
밤에 잘 때 물수건 해서 가습좀해. 건조해질 수 있어.
특히 네 머리위에 히터 있다면 더더욱 물수건 만들어.

혜진이는 얼굴보니 살빠진것같던데 혤쓰한다데
너도 자주 해봐.기분 전환도 시킬겸^^

옷은 나오면 원하는 스탈생각해놨다가 사러가자.

그리고 퇴소는 다른애들이랑 같이 하는게 나을것같은데 좀 고민해보자.
그날밤에 애들이랑 작별인사도 하고 전번도 교환하며 함께 마무리짓는게 좋지않을까싶어서.

최명길의 춘설유감 오랫만에 접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