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픈 지호에게

작성자
지호맘
2017-01-18 00:00:00
지호야~~~
아픈곳은 없이 잘지내고 있는거지?
이제 3주째 접어들고 있네
학원생활도 이젠 조금 익숙해지고 있겠다.
엄마는 요즘 노인심리상담사 자격증 공부를 시작해서 거의 밤에 3~4시간씩 공부하고 있어
어떨땐 새벽 2시가 훌쩍 넘기도 해. 그래도 엄마가 하고싶은 것이라서인지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 있어.
식구들 감기도 이제는 조금씩 좋아지고 있고 엄마도 거의 다 나았어.
이렇게 겨울방학을 알차게 잘 보내고 있을 지호를 생각하니 많이 뿌듯하고 또
어떨땐 가혹?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우리의 현실이 지금 이렇게 열심히 공부하지 않으면 뒤쳐져 나중엔 돌이키기 힘들어지기 때문에
안스럽고 이건아닌데... 싶다가도 모두들 경쟁하듯 채찍질하게 되는거같아.
혹시 진로 상담은 했었어?
학원에 입학하고 나면 진로 상담도 해주신다고 했는데 ....
모두가 자기있는 자리에서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 날이 올거라믿어.
지호야 ~~ 무심코 많이 사다놓은 냉장고의 간식들이 줄지를 않는다.
세민이도 지호누나가 없으니까별로 먹고 싶지가 않다고하네.
요구르트들은 유효기간이 훅 지나버리고...ㅋㅋ
그동안 너의 냉장고를 향한 활약이 컸었던걸 세삼느끼고 있어. ㅎㅎ
보고싶은 지호야. 낯선곳에서 낯선 아이들 선생님들과 잘 지내고 있는것이 얼마나 대견한지 몰라. 지치고 힘들더라도 너를 위해 응원하는 식구들이 있다는것을 생각하며 힘내길 바래.
불편하거나 엄마에게 전하고싶은 말이 있으면 꼭 선생님께 전해주길 부탁해.
오늘도 지호가 잘있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엄마도 자야겠다. 2017.1.18새벽에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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