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에게

작성자
백지원아빠
2017-01-18 00:00:00
우리딸 잘 지내고 있지?

감기는 좀 어떠니?

홈페이지에 보니까 어제 병원에 가서 주사맞고

약 받아 온것 같던데?

기침이 심한건지 목이 심하게 아픈건지 네가 피곤한

생활을 하니 감기도 안 떨어지려 버티는것 같아

아빠는 한가할때 진성학원 홈페이지에 들어와서

오늘 식사메뉴는 무엇이었는지 성적생활관리등을

살펴보곤 해 메뉴를 보며 오늘은 지원이가 좋아하는

음식이 나오네 싫어하는거 나오네 생각하며 너의 표정을

상상하곤해

아마도 이번주만 지나면 마음속 부담이 한결 편할거야

다음주면 퇴소하는 기간으로 접어드니 그때부터는

퇴소날짜를 카운트 다운 들어가도 재미있을듯#4514

지난번 너를 면회하고 돌아온길이 뿌듯했어

네가 그힘든 생활에 적응한거 같아서 앞으로 너에게

그어떤 힘든일이 생겨도 이겨낼거란 믿음?

그런게 보이더라

고등학교 생활은 중학교때 보다 훨씬 힘들텐데 넌 그곳

에서 이미 이겨내고 있으니 별탈없이 고등학교 생활을

잘할거야

한번 힘든걸 겪고나면 그다음의 힘든일은 그다지 힘들게

느껴지지 않거든

네가 퇴소하면 수원에 있다는 유명한 대게찜 집에 먹으

러 가기로 엄마와 계획세웠어

거듭 말하지만 어린 네가 그곳생활더구나 감기의 몸으

로 이겨내는 것이 대단해#4514

그리고 몸이아파 너무 힘들면 양호실에서 좀 쉬기도

하고 그래

오늘도 지원이 화이팅#4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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