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민아 감기는 다 나았어? 아픈데는 없어? 엄마 스페인포르투칼 갔다가 엄청 감기로 아팠던 거 다 나아서 왔다. 완전 강행군에 힘들었는데 한국보다는 조금 덜 추웠거든... 좋더라. 스펜인어 열심히 기초부터 공부해. 방하때 가보라고 보내줄게. 단 마음 맞는 친구랑 가거라~~. 역시 가족단위로 온 사람들은 막판에 분위기 싸하고 불행해보이더라. 친구들끼리 온 팀만 힐링하고 행복해하더라. 쇼핑할 시간을 너무 짧게 줘서 변변한 선물 살 기회가 적었다. 스페인 면세점에서도 스페인브랜드를 잘 모르니 물건 고르는 게 어려웠어. 나중에 너 나오면 같이 의논해서 시계 사줄게. 스페인 길거리에서 보세 시계는 하나 예뻐서 단돈 10유로에 산 거 예쁜 건 있다. 포르투칼 와인과 뚜론 등도 샀고... 여름방학이건 언제건 기회가 되면 아랍권으로 한번 가봐야겠어. 너랑 같이. 너의 최종목표 대학은 아랍권의 대학이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SKY급이야. 가면 학비도 생활비도 주고 졸업해서 취업 및 연봉도 아주~~ 훨 좋단다. 잠깐 카타르의 도하를 경유하기도 했지만 그래서인지 아랍어가 다 사랑스러워보이더라.

엄마 10날 저녁 8시까지 공항에 가서 인솔자랑 만나는 거라서 원씽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책 2권 미추홀외고 리로스쿨에 네 이름으로 각각 다 올려놓고 갔지. 그런다고 글 남겼잖아. 엄마가 어디 그리 허술하게 하더냐... 네 인생 달렸는데...택배로 보낸 건 그래도 너도 책 내용은 알고 있어야겠기에... 유익한 것 같기도 하고. 읽어보라고 보낸 거야. 21일까지 진로 관련해서 올려야하는 것 국어 2권인가 하는 것은 엄마가 입원수술 21일에 하니까 내일 올릴게. 생각하는 미친놈 또라이들의 시대 이 2권으로 올리마.

영어 원서는 네가 다 읽고 독후감 2월 4일인가가 마감이니 학원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올릴 수 있도록 영작 각각 다 해놔라.

성적기록 보니까 좀 걱정스럽네. 국어성적... 수학은 대입까지 절대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국어도 독서를 평소에 많이 해야하고. 이해하고 외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