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뒤척이다 은재 창을 들여다 보네
성적은 좀 올랐나? 밥은 잘 먹겠지
집떠나서 더 추울까 생각을 뭉쳐 굴려보내네
형아는 요즘 일하고 운동하고 피곤해해서 집에 오면 씻고 곯아 떨어지는데
은재도 그럴까?

며칠있으면 명절이고 네 졸업식은 2월 2일인데
학원 일정은 어떻게 할 것인지
선생님께 여쭤 봐야 되는 건가 은재가 자의적으로 잡을 수 있는건가

은재가 알려줬으면 좋겠어.

거기가 여기보다 추울것 같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자고 늘 따뜻함 잃지 말고

은재 생각하며 엄마가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