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정만리鵬程萬里

작성자
엄마
2017-01-20 00:00:00
붕정만리鵬程萬里

鵬 붕새 붕
程 단위 정
萬 일만 만
里 마을 리

* 풀이
붕새가 날아가는 길이 만 리. 앞날이 밝고 창창한 것 또는 원대한 계획이나 사업을 비유하는 말이다.

* 유래
장자가 그의 사상을 피력한 책으로 장자라는 책이 있다.

이 책 머리에 소요유편이 나온다. 소요유란 "유유자적하게 노닐다"라는 뜻이다.
마음이 아무것에도 얽매임이 없을 때 지인(도덕이 극치에 이른 사람)은 속에 있으면서도 세속을 초월하여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다 함이다. 장자는 붕이라는 새를 들어 이런 지인의 경지를 상징적으로 설명하였다.

북명(북극해)에 곤이하는 이름의 고기가 있는데 그 크기는 몇천리가 되는 지 헤아릴 수조차 없다.

그런데 이 고기는 탈바꿈하여 새가 되는 경우가 있다.
이 새의 이름른 붕이라하며 또한 등의 길이가 몇천리가 되는지 아무도 짐작하지 못하였다 한다.

이 붕새가 한 번 마음먹고 날 것 같으면 그 날개 벌인 모습이 마치 하늘에 드리운 구름과도 같다. 또 이 새는 바다가 뒤끓고 큰 바람이 부는 것을 보면 남극 바다로 옮겨 가려 한다. 남극바다란 흔히 말하는 천지이다.

신기한 일을 많이 알고 있는 제해(가공인물로서 책이름이라는 설도 있다)라는 사람이 있는데 그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붕새가 남극 바다로 옮아갈 때는 날개를 벌려 삼천리나 되는 수면을 치고 거기서 일어나는 엄청나게 위력 있는 선풍을 타고 날개를 흔들면서 구만리 상공에 날아 올라간다. 그리하여 여섯달이나 걸려서야 남극 바다에 이르러 쉬게 된다.”

붕이 회오리바람을 타고 구만 리를 올라간다는 말에서 ‘붕정만리’가 유래했다. 또 한번에 구만 리를 날아 남쪽으로 가는 것을 말하는 ‘도남(圖南)’도 나왔는데 이는 다른 곳으로 가서 거대한 사업을 벌이려는 것을 뜻하는 성어로 사용된다.


지민아 잘 지내고 있니?

인천은 오늘 눈이 많이 내려서 아침에 출근하는 데 1시간 반이 걸렸다.
너는 눈이오나 비가오나 아무 상관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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