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딸 예주에게

작성자
예주아빠
2017-01-20 00:00:00
아토피로 인해 눈 위가 발갛게 된 예주를 두고 돌아서는 엄마 아빠는 마음이 좀 먹먹했어. 그리고 우리 예주가 애써 담담하게 웃으면서 인사하는 모습을 보니 아빠는 예주 너에게 왜 그렇게 미안한 마음이 들던지... 아토피로 인해 힘들지 않은지 궁금하구나. 어제 네가 필요하다고 한 얇은 잠옷과 양말을 전해주러 갔을 때 선생님께서 예주가 첫 날부터 기특하게 공부하는 자세가 되었다고 칭찬하시는 것을 들었어. 새로운 환경에 힘들텐데도 당장 노력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으니 너무 기쁘더구나.^^
이제 다 큰 입시생임에도 엄마 아빠는 그래도 예주가 잠자리가 불편하지는 않는지 친구들은 어떤지 수업과 선생님과는 잘 맞는지... 학원식당 음식이 입에는 맞는지 많은 걱정이 되지만 그렇기에 하나님께 기도할 뿐이야.
그냥 점수에 맞춰 대충 간다고 하지않고 절대 하지 않겠다고 한 재수를 결정한 예주에게 고맙다. 열심히 기도하고 최선을 다하리라 믿고 그래서 1년 후에 멋진 대학생이 되어있을 네 모습을 상상하니 자꾸 웃음도 난다.^^
첫 째는 건강이니 조금이라도 컨디션 안좋으면 선생님께 말씀드려서 몸 잘 챙겼으면 좋겠다.
예주 너는 앞으로 10개월을 잘 적응하고 반드시 이겨낼 수 있을거야.
종종 이렇게 글도 올리고 너를 위해 열심히 기도할께.
아빠가 가끔 잔소리하고 화도 내지만 언제나 예주 네 편이고 너무너무 너를 사랑하는 것 알지?^^ 사랑한다 예주야.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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