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번째 편지)
정원아 잘 있지?
오늘도 많이 춥구나 맨발로 슬리퍼를 신고 있던 정원이를 보니 실내에서 따뜻하게 있는 것 같더라 오늘은 어떤 하루였니?
엄마는 할머니 팔순이라 음식점 예약때문에 인터넷 검색하느라 바쁘게 보냈다. 시간이 촉박하기도 하고 좋은데가 어딘지 몰라 고민중이야 이모와도 조금 트러블도 있고...
원래는 할머니가 독도 여행가시고 싶다고 하셔서 수원고모할머니와 고모할아버지와 함께 5월에 독도 여행 보내드리기로 계획했었는데 맘이 바뀌셨는지ㅠㅜ 친척분들과 식사를 하자고 하신다.
할머니 생신이 설 명절 바로 다음이라 쉬는 곳 도 많고 날짜 잡기도 힘들고 음식점 예약도 힘드네 이모는 할머니랑 통화하다가 화가 나서 모르겠다 하고 그냥 엄마한테 예약하라고 하니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정원아 3차 평가 시험결과 나왔던데 국어가 많이 어려웠니? 아님 공부를 못 했나? 점수가 많이 안 좋더라 그럼 재 시험 보는건가? 짧은 시간을 공부해도 능률이 오르는 시간이 있는데 하루 종일 독서실에서 공부하느라 집중하기 힘들더라도 공부하는 것에만 집중해서 공부하고 집에 오는날 까지 마무리 잘 하는 정원이였으면 좋겠어^그럴 수 있지?^^ 엄마는 정원이를 찰 떡 같이 믿고 있단다
정원아 입병은 좀 어떠니? 미리 이야기 했으면 약이라고 가져가 발라주고 오는건데 많이 아프겠다
잠 잘 시간에 잘 자고 먹는 것 잘 먹고 지금은 그 방법 밖에는 없는것 같다.
오늘 남은 시간도 친구들과 즐겁게 지내고 저녁도 맛나게 먹어 참 저녁 간식도 맛있게 먹고
2017년 1월23일
정원이를 생각하며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