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선영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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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5 00:00:00
사랑하는 선영이에게

아빠와 엄마가 스페인을 다녀와서 편지를 써서 보냈는데 오늘 진덕기숙학원의 홈페이지 편지보내는 창에 보니까 보낸 편지가 등록되어 있질 않더구나. 아빠가 편지글을 쓰고 등록 버튼을 눌렀는데 잘못해서 오류가 나서 편지글이 등록이 안되었나 보다.
선영이가 엄마 아빠 걱정을 안했는지 모르겠다.

스페인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엄마는 집안 청소와 설명절 준비하시느라 바쁘시고 아빠도 여행기간동안 못 본 사무실 일을 보느라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외국에 있을 때보다 네게 더 편지를 못보낸것 같다.
집에는 아무 일 없고 엄마 아빠도 선영이를 데리러 가는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29일 저녁 6시쯤에 학원에 너를 데리러 갈테니 그리 알아라.
그리고 학원 담당선생님께도 미리 얘기해 두었으니 걱정 말고 29일까지는 오늘까지 포함해서 4일 밤만 잠자면 되니까 마지막까지 학원생활에 최선을 다하렴.

단체생활에 적응하기 위한 시기는 이제 거의 끝났을 거라 생각되어 걱정은 안한다만 그래도 학원생활을 마치는 마지막 순간까지 학원의 규율을 잘 지키고 1분의 시간도 아껴서 공부에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그런 마음자세와 행동으로 남은기간동안에 참고 학원생활에 임하다 보면 시간도 빨리 지나갈 것이야. 그리고 제일 중요한 효과는 이번 방학기간 중에 네가 보낸 시간과 노력한 결과가 반드시 3학년 학기 중에 발휘될 것이라 생각한다.

엄마 아빠도 설날인 28일을 보내고 직원 분들께 29일 낮에 식사를 차려준 다음에 바쁘지만 선영이의 그간의 힘든 학원생활을 끝내는 순간에 함께 하려고 같이 선영이 데리러 가려한다. 서울에서 맛있는 식사도 하고 쇼핑도 하고 가고 싶은 곳도 다녀보자.

재미있는 잠깐의 엄마와 아빠와 함께하는 휴식을 생각하면서 선영이 힘들어도 참고 꿋꿋하게 학원생활 해주길 바란다.
모레쯤 다시 편지를 쓸게.
그럼 남은 4일 동안 파이팅 하자
선영아 사랑한다 ∼ ∼∼ ♡♡♡♡♡

2017년 1월 25일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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