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

작성자
엄마
2017-01-25 00:00:00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

知彼知己 百戰不殆. 不知彼而知己 一勝一負. 不知彼 不知己 每戰必殆.
(지피지기 백전불태. 부지피이지기 일승일부. 부지피 부지기 매전필태.)

* 풀이
제3편 〈모공(謀攻)〉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적을 알지 못하고 나를 알면 한 번 이기고 한 번 진다.
적도 모르고 나도 모르면 싸울 때마다 반드시 위태롭다.

* 해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위태롭지 않다

《손자병법》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구절은 바로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백승(百戰百勝)’이다. 그런데 이 말은 《손자병법》에서 눈을 씻고 찾아 봐도 보이지 않는다. 백 번 싸워서 백 번 모두 이기는 것이 가능한 것일까? 역사상 백전백승한 장수는 한 명도 없었다.

그래서 손무는 ‘이긴다’라는 승(勝) 대신 ‘위태롭다’는 태(殆)를 선택했다. 백 번 싸워도 ‘불태(不殆)’ 즉 ‘위태롭지 않다’라는 것이다. 상식적으로 적군의 허(虛)와 실(實)을 알고 나의 강함과 약함을 모두 알고 있는 상황이라면 최소한 적과 백 번쯤 교전하여도 위태로운 상황에 빠지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상황에서 이길 수 있는 승리의 법칙이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손무는 솔직하게 털어놓고 있다.

그렇다면 적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최소한 나에 대해서만큼은 내가 제일 잘 알고 있다면 어떨까? 손무는 한 번 지고 한 번 이긴다고 했다. 적의 상황을 몰라도 아군의 전투력만 잘 파악하고 있다면 이길 가능성이 50퍼센트나 된다는 말이다. 경쟁사의 잠재력이 어느 정도인지 몰라도 내 회사의 강점과 취약점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다거나 상대에 대한 정보가 없지만 나의 장단점만이라도 명확하게 알고 있다면 승산의 반을 확보할 수 있다는 말이다. 왜? 적을 아는 것보다 나 자신을 제대로 아는 것이 더 어렵기 때문이요 승리는 내가 만들어 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적을 알지도 못하고 자기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조차 파악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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