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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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5 00:00:00
하이~~ 딸~~ ^^
그동안 아빠가 업무가 바뀌고 또 신경 쓸 일이 많아 우리 딸한테 편지를 못썼다.
미안~~
이제 며칠 있음 집에 오는구나...
아빠는 울 다연이 많이 보고싶어.. ㅠ.ㅠ
우리 딸은 아빠 안보고 싶다는거는 아니쥐? ㅋㅋ
아빠가 민지 삼촌하고 같이 갈께.. 엄마는 음식하느라 바빠서 못갈거 같아...
엄마가 음식 빨리 만들면 갈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엄마가 많이 피곤할 것 같아서 아빠가 그냥 집에서 쉬라고 하는게 좋을거 같다.
서운해도 힘든 엄마를 위해서 이해해 주길 바란다.
그리고 아빠는 우리 다연이의 생각과 각오가 많이 바뀌었다고 믿고(?) 싶구나.
다연이의 인생을 엄마 아빠가 살아주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친구들이 살아주는 것도 아니란거 다연이도 알지?
오직 다연이의 혼자 힘으로 이 험한 세상을 헤쳐 나가야 하는거고 힘들게 인생을 살아가는 것보다 조금이라도 편하게 인생을 살아가려면 지금 노력하지 않으면 안돼.
힘들지만 올해부터 조금 더 노력하자.
진짜 아빠는 부탁하고 싶어.
다연이가 공부 열심히해서 꼭 이름을 남기는 큰 사람은 안되더라도 어른이 되어 좋은 직장에 들어가면 임금 수준도 다르고 그만큼 여유롭게 살 수 있고 더 나아가서 다연이가 결혼(?)하게 되면 신랑감도 달라지게 된단다.
물론 아빠는 우리 다연이가 평생 엄마 아빠와 함게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바라지만... ㅋㅋ
흔히들 많이 쓰는 말 중에 "직업에 귀천이 어디 있느냐"고들 하지만 아빠가 살아 오면서 느낀건 우리나라는 아직 직업이 귀하냐 천하냐에 따라 사람을 평가하는게 너무 많이 존재한다라는 거야.
아빠도 이러한 사회가 싫지만 다연이가 이 나라에서 살아가려면 어쩔 수 없이 노력 또 노력해서 귀한 사람이 되라는 말을 하고 싶구나.
다연아? 노력해서 귀한 사람이 되자.
천한 대접 받으며 살지 말자.
엄마 아빠는 밝은 다연이의 미래를 위해서라면 어떠한 지원도 아끼지 않을게.
아빠가 너무 무겁게 편지를 써서 미안하구나.
이제 다연이가 집에 온다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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