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간다

작성자
정원맘
2017-01-26 00:00:00
(23번째편지)
정원아 오늘도 잘 있지?
엄마는 오늘 6시 30분 귀성버스를 타고 광주를 간다
버스를 타고 가서 정원이 고생할 가봐 안 데리고 가는거니까 서운해 하지 말고 기숙사에서 잘 지내고 있어
엄마가 설날 아침에 일찍 출발해서 데리러 갈게 광주에서 설 아침 8시에 출발인데 그래도 시간은 많이 걸릴 듯 해 차가 안 막히면 4시간~5시간 걸릴 것 같은데 엄마가 넉넉잡고 4시까지 데리러 갈게 정원이 떡국은 엄마가 집에서 맛있게 끓여줄게 알았지^^
에휴 오늘 끝나고 바로 버스를 타고 가려니 마음이 무겁네ㅠㅜ
그래서 여기서 아무것도 안 가지고 가고 내일 아빠랑 시장 보려고 춥지 않으려나 모르겠다
오늘 저녁에 눈이나 안 왔으면 좋겠는데
정원아 낮잠시간이 다 끝나가서 이만 줄일게
버스에서 편지 쓸 수 있으면 다시 쓸게
2017년 1월26일
정원이를 그리워 하며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