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표(예비고2)학생에게 전해주세요

작성자
준표아빠(2)
2017-01-26 00:00:00
멋진 아들 준표에게

준표야 잘지내고 있지? 엊그제 기숙학원에 입소한 것 같은데 이제 학원생활도 며칠남지 않았구나. 태어나 처음으로 엄마 아빠의 품을 떠나 홀로 한 달간 생활해보니 어떠했니? 여러 가지 체험과 생각 감정들 속에서 조금은 성숙해지지 않았을까하고 아빠는 기대해 본다. 멀리서 지켜보고 있는 아빠는 준표가 대견스럽고 이제는 당당히 홀로서기를 할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드네.

건강은 괜찮은지 당초 계획했던 각 과목별 목표대비 마무리는 잘 되어 가는지도 궁금하다. 과감하게 이과를 선택했고 어려운 공부를 하겠다고 선언했을 때 아빠는 기대반 걱정반이었다. 공부하면서 실력이 늘어난다는 느낌과 성적향상 등 성과를 체감하게 되는 즐거움까지의 가는 길이 그리 짧지 많은 않기 때문이지. 지금 당장은 어렵고 힘들고 외롭고 답답할 수 있겠지만 할아버지도 아빠도 그렇게 느끼면서 견뎌내고 이겨내서 지금의 어른이 될 수 있었단다.

2017년 시작한지도 벌써 한달이 다되어가고 곧 명절인 설날이구나 엄마와 준영이 등 우리가족 모두가 함께 보내지 못해 다소 아쉬움이 남을 것 같다. 하지만 너에게는 보다 큰 의미가 있고 영원히 추억에 남는 설 명절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명절을 함께 보내지 못하는 아쉬움에 아빠가 카드계좌로 용돈을 조금 송금했으니 맛있는거 사먹으면서 나름 즐겁고 의미있는 명절 연휴보내기 바란다^^


Happy Lunar New Years Day^^


서초동에서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