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은 태용이

작성자
큰누나
2017-01-27 00:00:00
태용아 주사 맞았다고 하던데 많이 아픈거야? 괜찮아졌지???ㅜㅜㅜㅜ 걱정되서 편지썼어.

엄마 아빠 나랑 민희 다 너 정말 너무너무 보고 싶어하고 누나는 매일 매일 진짜 태용이 보

고싶다 라고 민희한테 계속 말해서 민희가 지겹다고 할 정도였어ㅎㅎㅎ 엄마랑 아빠도 너 너무

너무 보고싶다고 가만히 있으면 너 문득문득 생각난다고 항상 그랬어. 근데 혹시라도 너 공부하

는데 방해될까봐 편지 안쓰다가 너 아프다는거 보고 결국 못 참고 편지를 쓴다.. 편지 안써줘서

서운하지는 않았지? 편지만 안썼지 매일 진성 홈페이지 들어가서 너 소식 보고 어떻게 생활하

나 보고 시험 성적 보고 그러면서 한달 보낸것 같아~~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것 같아서 누나가

다 뿌듯하다. 저번에 애들하고 취침시간에 떠들어서 구호받았다는 거 보고 친구들하고는 잘 지내

는 것 같더라ㅋㅋㅋ 한달 너무 길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빨리갔어 다행히. 이번 기회에 너의

빈자리가 정말 너무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음주면 너 보는데 하루 빨리 지나가서

얼른 화요일이 됐으면 좋겠어 진심 얼른 보고 싶어 탱.

아무튼 태용아 남은 기간 동안 제일 중요한 건 아프지 말고 공부한 것들 잘 마무리하고 잘 먹

고 한 달 동안 같이 공부한 친구들하고 잘 인사하고 전화번호도 교환하고 그렇게 지내. 일단 무

조건 아프지 말고 너가 여기 있었던 한 달이 너의 꿈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

이 되었기를 바라면서 누나가 계속 응원하고 있을게. 우리 화요일날 보쟈 한달 동안 수고 했어

사룽해 다음주에 만나면 누나가 껌딱지처럼 붙어있을게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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