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우에게

작성자
박신우 엄마
2017-01-27 00:00:00
신우야
설연휴인데 잘 보내고 있는지 궁금하구나
엄마가 부탁했듯이 울 아들 멍때리고 산만하게 분위기 흐리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으리라 엄마는 믿고 있단다

다름 아니라 엄마가 내일 설날 점심시간에 너를 데리러 갈까 한다
며칠 남았지만 엄마 사정으로 31일에 못 갈 것 같아
친구들이랑 선생님이랑 헤어짐이 많이 아쉽겠지만
엄마의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내일 데리러 가게 되었으니
오늘 저녁에 짐을 다 챙기고
내일 오전 수업 열심히 듣고
점심시간에 데리러 가니 만나자꾸나
엄마가 데리러 간다고
마음 헤이해져서 수업 분위기 흐리지 말고
마지막 수업이니 열심히 듣도록 해

기숙학원에는 아빠가 전화를 해 놓았으니
알고 계시리라 본다
다른 친구들 분위기 흐리지 않게 조심조심 밤에 짐을 챙기길 바란다
오늘 저녁 자습도 분위기 흐리지 말고 열심히 하도록 하거라
내일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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