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민아 용돈 15000원 더 붙인 거 있어. 모자랄까봐. 엄마 31일 화요일 아침 9시까지 데리러 갈 거니까 30일까지 다 써.
1달동안 전화통화도 못하고 떨어져 있으니 이상하다. 진짜 오랫동안 떨어져있는 거 같아.
목요일에 엄마 연수도서관 대출증 만들고 너 미추홀외고 사전과제에 스페인어 관련한 도서 목록에 있는 책 몇권 빌려왔어. 빌리고 보니 돈키호테가 어린이용 만화인거 있지?

그리고 엄마도 작심3일이 되지 않도록 영어공부를 시작하러 야심차게 야나두를 샀다. 음하하하... 가족도 함께 써도 된단다. 평생학습권을 받을 수 있도록 최소 99일 학습을 꼭 이루고 말테다.

또 꿈을 꿨는데 이번에는 네가 몰래 밤에 학원에서 샘 몰래 일탈해서 엄마있는데로 무작정 온 꿈을 꿨다. 아직 교육과정이 3일 정도 남았는데... 이 무슨 개꿈일꼬... 개꿈 맞지?

밥 간식 나오는 건 부족하지 않니? 31일 아침에 데리러 가니까 용돈 15000원 30일 안에 마저 찾아쓰도록 해. 짐은 차곡차곡 잘 싸아놔라. 택배로 붙인 박스 버리지 말았으면 좋으련만. 특히 이불 비닐가방.... 추가로 보낸 짐들이 많아서 택배 종이박스 보냈던 거 활용하면 좋으련만... 작은 케리어가방 하나는 가져갈게. 우리 아들 새해 복 많이많이 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