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큰딸이 무척 보고 싶은 날#4514

작성자
엄마
2017-01-28 00:00:00
보고 싶은 우리 딸~♡
정유년 새해 첫날 떡국은 먹었니?
설날인데 가족들이랑 같이 있지도 못하고놀지도 못하고 고생하네

오늘 친척들이 모두 모이니 너의 빈자리가 더 크게 느껴지고 무지 보고 싶다.
엄마 마음이 이러니 우리 딸은 더 집에 오고 싶겠지?
떨어져 있는 한달동안 서로의 소중함을 아는 시간이 된것 같고 엄마가 얼마나 네게 의지하고 살았는지 알게 되었어.
너는 한 달 동안 무엇을 깨달았을까?
어떻게 변했을까?
한 달이 일년처럼 길게 느껴진다

엄마는 이상하게 너가 초등때 필리핀에 갔을때보다 이렇게 커서 집을 떠나있는게 더 걱정되고 보고싶구나. 엄마가 나이들고 늙어가서 마음이 약해지나봐#4514#4514큰딸이라 더 기대게 되는 것 같고.

서연아~
이제 며칠 안 남았으니 조금만 참고
의지를 되새기고 오길 바래.
너와 내가 나중에 이시간을 되돌아볼 때 잘한 일이라고 생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렴.

할머니나 어른들이 너가 없는데도 새뱃돈을 다 주셨으니 세뱃돈 걱정은 하지 말고~ㅎㅎ
대신 기숙학원까지 가서 공부한다는 소문이 쫙 퍼졌으니 더 열공해야해~~
그럼 남은 시간동안 최선을 다하고 아프지 말고
잘 지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