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규야

작성자
엄마
2017-02-02 00:00:00
승규야 ~
잘 지내고 있지? 목요일이야. 엄마는 목요일은 어쩐지 한 주를 얼추 다 보낸 것 같아서
이번 주는 어땠는지 생각하는 요일이 되더라. 승규는 월요일에 입소해서 화수목 3일을 지냈네.
나왔다 들어가서 적응은 잘 되었니?

엄마는 어제 개학을 했는데 우리반에도 다시 도전한 아이들이 꽤 되더라구.
열심히 하겠다고 비장한 각오로 결심을 얘기하는 것을 듣고 우리 승규가 생각났다.

시간이 참 빠르게 가고 있어. 시간 아껴서 하루 하루 네가 계획한 공부량을 다 채워서 하기 바란다. 네가 점수를 올리기 위한 공부량이 결코 적지 않을 텐데 한정된 시간에 다 해내려면 버리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는 수 밖에 없겠지. 공부할 때 집중해서 몰입해서 하기 바란다.

아빠 엄마는 너 들어 가고 우리 승규 이야기를 하루도 거르지 않고 해.
우리 승규 태어날 때의 감동 자랄 때의 에피소드 네가 가진 좋은 품성 할머니가 우리 승규에게 거는 기대 집안에서의 너의 위치와 역할 등등 이야기를 하다보면 우리 승규가 얼마나
우리에게 소중하고 귀한 자식인지 새삼 깨닫게 되지.

승규야. 너는 아빠 엄마의 희망이자 보물이라는 것을 한 시도 잊지 말고 네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해 주기 바란다. 항상 몸 건강 챙기고 네 자신을 돌보고 사랑하길 바란다.
사람은 자신이 자기를 인정하는 만큼 성장할 수 있어. 너의 한계를 적당하게 선 긋지 말고
이왕하는 것 크고 당당하게 가져 주기 바란다.

엄마 이제 출근할게. 아침에 잠깐 썼어. 주말에 또 쓸게. 사랑한다.우리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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