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규야

작성자
엄마
2017-02-03 00:00:00
아빠 엄마의 세상에서 단 하나 뿐이인 아들 우리 승규야.
승규야 힘들지?
정말 네가 태어나서 가장 많이 하는 공부시간일지도 모르겠다.
잠자리에서 일어나서 잠자리에 들 때까지 하루 종일 공부와 씨름하고 있을 우리 승규.
하지만 우리 집안 사람들 모두 우리 승규를 응원하며 꼭 좋은 대학 진학에 성공하길 기원하고 있다는 것을 마음에 새기고 있길 바란다.

우리 승규는 엄마 아빠 할머니께는 정말 둘도 없는 귀한 존재란다. 혼자가 아니란 것을 기억해.
네 옆에는 우리 가족의 사랑과 응원이 늘 함께 있는 것 잊지마라.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존감과 긍정적인 자세로 공부에 쌓이는 피로도 다 풀어내기 바란다.

지민이는 오늘 고등학교 배정을 받았어.
내신 챙기기 수월하다고 해서 선택한 모락고에 배정을 받았다. 원하던 곳이라 무척 좋아했다.
엄마는 외고도 아닌데 뭘 그렇게 좋아하나 하고 말했다가 아빠께 혼났다.ㅎㅎ

우리 승규 고등학교 배정 받고 속상해 하던 기억이 나서 세월이 참 빠르다는 것을 느꼈다.

2017년은 우리 가족 뭐든 뜻한 바를 이루는 한 해를 보내자구나.

힘들어도 너의 폼나는 미래를 위해 조금만 참고 이겨내면서 열심히 노력해 주길 바랄게.
단단한 각오로 중간에 흔들림 없이 끝까지 가 보자꾸나.

사랑해 승규야. 엄마가 다음 주 쯤 대성 문제집 보낼게.
너무 많아서 나눠서 보낼게. 우선 월요일 쯤 극어 보내고 나머지도 차차 보내줄게.
사랑해 우리 아들. 하늘만큼 땅만큼.
홍삼 꼭 챙겨 먹고 꼭 따뜻하게 입어. 따뜻한 물 많이 마시고. 밥 잘 먹고.
2017.2.3 금요일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