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큰딸에게～
세진아 집에 뭔일있나 많이 궁금하고 걱정했지?
혹시나 엄마 아빠 싸워서 편지도 없나 생각하겠지?
그건 절대 아니고 그간 엄마 아빠도 회사일로 마니 바빠서
편지도 못썼어

엄마는 지난 일요일 저녁부터 감기가 와서 오늘까지도
마니 힘들어 하고있고
우리큰딸은 감기 안 걸렸지?
머리는 안아프니?
두통약은 좀 남았어?
그리고 기침은 안하는지 궁금해?
저번에 집에왔을때도 잔기침을 하던데
병원은 다녀왔니?
귀찮다고 참지 말고 계속 기침을 하면
병원에 한번 다녀오고~
우리가족은 엄마 감기 빼고는 할머니도 수빈이도
아픈 곳 없이 잘 있단다.
어제부터는 할머니가 동화책을 읽기 시작하셨어.
수빈이가 하루에 한권씩 동화책 읽고 검사받도록
할머니한테 숙제를 내줬어~
그래서 할머니는 열심히 책을 읽고 계시지~

그리고 수빈이한테 편지좀 쓰라고 했더니
뭐가 그리바쁜지 편지를 안쓰는 것 같구나~
아빠가 너무 많이 떠들었지?
세진이 네가 우리가족이 어떻게 지내는지
마니 궁금해 할 것 같아서 아빠가 마니 떠들었다~

항상 보고 싶고 그리운 세진아 힘들지?
새로운 친구들은 아직 안 들어왔지?
정규반도개강이 얼마 남지않았고
시간은 빠르게 흐르고 남은시간
후회하지 않도록 열심히 하기 바란다
엄마 아빠는 우리세진이 뒤에서
응원해줄게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