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규야

작성자
엄마
2017-02-14 00:00:00
승규야~
잘 잤니?
오늘은 엄마가 출근을 안해서 아침에 승규 얼굴 한 번 보고 이렇게 아침에 편지 쓴다.
20살 아이들이 젊음의 소중한 시간을 바쳐 자신의 인생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습이
감동스럽다. 같이 시간을 함께 하고 있는 아이들이 있어 위안이 되고 힘이 될 것 같아.
기숙학원은 오로지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으니까 네가 맘만 굳세게 유지하면 공부 할 시간은 정말 많이 확보되고 성적도 자연스럽게 향상되겠지.

엄마는 우리 승규가 하루하루 지치지 않고 처음 시작할 때의 결심만 그대로 가져가면 좋겠다.
분명 작년과는 다른 성과가 주어질 거다.
엄마 아빠는 우리 승규가 올해 할 수 있는 공부 후회없이 최선을 다해서 내년엔
멋지게 대학생이 되어 네가 원하는 대학교에서 공부도 하고 친구들도 사귀며 꿈을 맘껏 펼치기를 바라고 있다. 오늘은 그런 날들을 위해 노력하는 소중한 시간들이니 열심히 해라.

승규야. 이번 주 토요일은 외할아버지 생신이라 외가 식구들 모임있고 다음 주 토요일은 큰아버지 회갑생신이라 친가 식구들 모임 있어.ㅎㅎ
엄마 생일은 언제인지 알지? 내년엔 엄마 생일에 생일 선물 줘라. 작년에 네가 사준 마스크팩 정말 좋았다. 올해 우리 승규 선물은 건강하게 공부 열심히 하는 모습으로 받은 셈 치겠다.

승규야 이제 엄마가 자주 편지 못 쓸지도 몰라.
3월 개학하기 전부터 신학기 시작하고는 엄마도 정신없이 바쁠 거야.
엄마가 편지 못 쓰더라도 하루도 빠짐없이 우리 승규 안부 생각하고 있다는 것 잊지말고
항상 건강 잘 챙기고 식사 잘 하고 조금씩이라도 운동하고 홍삼은 매일 잘 챙겨 먹고.
다음 휴가 때 또 챙겨주라고 할머니께서 또 보내오셨구나. 할머니는 요즈음은 우리 승규 지민이 보는 낙으로 사신다고 하셔. 할머니 위해서라도 파이팅하고.

사랑한다. 우리 아들.

2017. 2. 14. 햇볕이 좋은 화요일 아침에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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