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네가 필요한 물건에 대해서 아빠랑 말해봤다.

빨래비누는 제일 저렴한 걸로 한개 보냈다.
-1회 용량은 아주 조금만 쓰는 거야.

경선식 숙어집은 찾아보니 있었다.
-보내줄께

잃어버린 바지는(내가 그냥 보냈는데) 아빠가 굉장히
화를 냈다. 절대 보내지 말라고 했다.네 책임이니 네가 해결해야한다고.
앞으로 아빠가 알면 엄마에게 화를 낼거야.
-이번만 보낸다.(처음으로 생각하고)

책상용 서랍은 내 임의로 보냈다.
-앞으로 이런 애매한 것은 (사실 너도 뭐라고 하는지도 몰랐잖아)
네가 나왔을 때 사야한다. 반품이 안 되고 글로 적을 때 너무 표현
하기 힘들어서 받아쓰는 사람도 싫어한다.

약을 꼭 먹어라.
평생 남의 것은 절대 빌리지도 쓰지도 말아라.
없으면 안 쓰고 안 먹으면 된다.
신용만 떨어진다.

지금은 싫어도 너를 위해서 하는 말이야.
사랑하는 성준이 공부 열심히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