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민이에게

작성자
엄마
2017-02-15 00:00:00
택민아 난 유댕#160이번주에 못나온다는 소식 들었어.#160아쉽지만#1603월#16010일에 만나야겠다.ㅠㅠ#160택민이는 그때까지 공부 열심히 하고 나는 열심히 영어 공부하고 있을게#160하루종일 숨도 안쉬고 공부하는 학원이 얼마나 답답할지 나는 상상도 가지 않아.#160너가 힘들어하는 모습만 생각하면 너무 슬프고 너 손잡고 위로해주고 싶다.#160수능 끝나고 몇 달을 연필도 안잡고 놀던 애가 갑자기 자는 시간 빼고 공부만 하라고 하면 얼마나 힘들겠어.#160현역 고등학생들도 하루종일 공부하는게 얼마나 힘들지는 나도 같이 겪어봐서 알아.#160그것보다 더 힘든게 지금 너의 학원생활이라고 생각해.#160너가 들어가기전에 그랬지?#160선행반 들어간 친구들이 설날에 나와서 하는 말이 처음#1602주일은 죽을것같고#160사람이 할 짓이 아니라고 느끼는데#1603주일째 되면 다들 해탈하고 공부한다고#160택민아 너는 이제 일주일째 되가고 그 일주일도 나름 잘 버텨왔다고 믿어. 1주일만 더 버티면 이제 해탈하고 공부만 할 수 있겠지?나도 고등학교#1601학년 여름방학때 기숙학원 들어가봤어.#160나는 너무 힘들어서#1602주하고 도망쳤어.#160내가 포기한거 너한테 알려주기 싫어서 말 안하려고 했는데 해버렸네.#160내가 포기한것만 봐도 내가 들어간 기숙학원이 너네 학원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빡셌다고 생각해ㅋㅋ#160생전 모르는 애들이랑 같이 자고 일어나면 씻고 영어듣기하고#160수업시작하면 오늘 하루는 잘 버텨봐야지 라고 마음먹어도 몸이 안따라주고30분만 쉬자 다음 교시는 열심히 듣자 점심 먹으면 오후부터 나른해져서 공부하려고 하면 잠오고 저녁먹고나면 오늘 하루도 이렇게 보내는구나.#160아직 많이 남았으니까 내일은 더 열심히 해야지.#160자기전에 눈감으면 밖에 생각나고 그냥 다 포기하고싶고 진짜 별생각 다 하는거 알아.#160진짜 나도 다 알아.#160근데 택민아 나는 포기하고 도망쳤지만 너만큼은 일년 잘 버티고#160도망안치고 나아가서 진짜 열심히 마음 독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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