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준아

작성자
방성준 엄마
2017-02-16 00:00:00
책을 받으면 네가 말한게 잘 왔는지 확인하고 혹시 잘 못됐으면 말해주렴.

가끔 우리가 고현시장에서 봤던 지팡이 짚은 할매가 생각난다.
어쩜 그리 꼬부랑 할매가 그 더운데 걸어가실 생각을 했을까?
근데 차를 타고 가다보면 꽤 멀리까지 가 계신 걸 보고 우리가
함께 깜짝 놀라던 생각이 너도 날거야.

인생도 그렇다. 천천히 지루하게 느리게 가는 것 같지만 뒤 돌아보면
어느 새 목적지에 와 있단다.

성적이야 올리려고 거기 있는건데 급할거 없어. 그리고 네 속도로 천천히
가야지 끝까지 갈 수 있단다.

성준아 엄마 아빠 성원이가 늘 너를 사랑하는 걸 기억하고 열심히
공부해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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