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은 윤권이에게

작성자
아빠가
2017-02-18 00:00:00
윤권아 잘 지내지?? 많이 보고 싶구나.
권이가 기숙학원에 간지도 벌써 일주일이 되어가는구나.
낯선 환경에서 많이 힘들고 어려울거라 생각이 들면서도 우리 아들은 잘 적응하며 잘 지내리라는 믿음이 더 많구나
권이는 항상 잘했었고 앞으로도 잘할거라 믿는다. 여지껏도 너무 잘해 왔으니까.
권이는 아빠와 엄마에게 항상 큰 기쁨이었고 항상 많은 웃음을 주었었고 항상 즐거움을 주는 소중한 아들이었다.
그래서 더욱 보고 싶고 생각이 많이 나는 구나.
지금 생각해보면 시험이 끝난후부터 가장 힘들고 어려웠을 너를 아빠가 많이 이해해주지 못했던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 든다.
오랜 고민 끝에 재수를 결정하고 갑자기 떠나겠다는 말을 하기까지 많이 힘들었을거라 생각한다.
그래도 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과감히 재수의 길을 택한 너의 용기와 결단에 격려와 박수를 보내고 싶구나
엊그제 전화를 하여 많이 힘들다는 말을 들었을때는 아무것도 해 줄수 없는 아빠가 너무 미안하고 마음이 아팠단다.
그래도 인생이라는 것이 결국은 혼자 헤쳐나갈수 밖에 없기는 하지만 그래도 항상 너의 곁에서 지켜봐주며 열심히 응원하도록 할께
오늘은 많은 친구들이 새로 입소를 해서 하루종일 어수선하고 바빴을 것 같구나
우리 권이는 일주일 먼저 입소를 해서 시작했으니 이제 많이 적응했으니라 생각이 드는구나.
사랑하는 권아
많이 힘들더라도 조금만 참고 먼 미래를 위해 노력해 보자구나
너는 틀림없이 잘 할거라 믿는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권이는 멋진 청년으로 성장해 가리라 믿는다.
힘들면 아빠에게 연락도 하고 선생님들과 면담도 하면서 슬기롭게 이겨내보자.
엄마는 엊그제 오픈을 했고 전번 가게보다는 여건도 좋고 여러모로 나은 것 같고형도 엄마를 도와서 열심히 일해주고 있단다.
가족들이 모이면 너의 이야기를 하면서 많이 보고 싶어해 하고 있다.
단체 생활을 하니까 친구들과 잘지내고 선생님과도 자주 상담도 하면서 건강 잘 챙기면서 지냈으면 한다.
권이도 하고 싶은 말이나 보고 싶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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