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에게

잘 지내고 있니? 아픈 덴 없고? 밥은 잘 먹고 있어?
곧 새학기가 되는구나. 이제 그곳 생활이 익숙해졌니?
친구들하고도 어느정도 친해졌겠지. 룸메이트들끼리는 맘이 잘 맞는지...
학습 교재들은 어떻게 다 갖춰졌는지 궁금하구나.
집에는 별일 없단다. 세원이 형도 없고 너도 없으니 조용한 집이 더 조용해졌어.
엊그제는 제사였단다. 할머니 할아버지도 여전하시고 큰일 없이 늘 같은 일상이란다.
엄마는 제주일중으로 발령 나서 근무하게 됐어. 이제 새학기가 되면 또 바빠질 거야.
휴가일에 맞춰서 항공권 예매해 놨어.
3월 11일(토) 13시 35분발 제주항공이야.
12시 30분까지 공항에 와서 티켓팅하고 탑승수속 할 수 있어야 돼. 가능하겠지?
주민등록증 잊어버리면 안 된다 이.
그리고 14일에는 아침 8시 55분 이스타 항공이야.
모의고사 일정도 잡혀 있던데 공부 열심히 하고 이.
학원생활이 어쩌면 답답하고 힘겨울지라도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참고 견디자이. 힘내~~
건강한 모습으로 집에 오도록 하자. 파이팅

늘 멀리서 세준이를 응원하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