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은 아들에게....

작성자
아빠
2017-02-26 00:00:00
아들아 벌써 겨울은 가고 성큼 봄이 다가오는구나
우리집 거실에서 바라보는 한강에도 벌써 얼음은 녹아가는게 보이는구나.
여전히 윤주는 찡찡거리고 엄마는 열심히 청소하고 밥하고 늘상 같은 일상을 반복하는구나.
아빠 또한 바쁘게 일을 하고 있단다. 우리집 화초들도 봄맞이에 기지개를 펴는듯하구나.
사랑하는 아들아 얼마전에 스페인이 방송에 나왔는데 우리가 갔다온 살라망카 대서양끝 다보다로카와 리스보아 에그타르집도 나오던구나.....아들아 사랑하고 보고싶다.
네가 없는 방이지만 문은 안닫는다. 네가 있는것 같아서.....
아들아 너무 남보다 잘하려고 애쓰지 말고 지금 너보다 더 잘하려고 애써야 한단다.
지금 너와의 싸움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어떻게 보일지 모를지만 고독하게 싸우는 현재의 너의 모습은 미래에 반드시 가치있는 순간이었다는걸 알게 될것이다. 그러므로 최선을 다 해주기를 바란다. 아들아 너에 손이 그립구나. 아빠가 올려놓던 아들의 다리도 그립고....아빠가 자주 뽀뽀를 하던 아들의 얼굴도 많이 그립다. 늘 네가 누구인지 잊지 말거라. 항상 서산 할머니 홍성 외할머니 생각해서 열심히 하거라. 아들 3월에 오면 오돌뼈 먹으러 가자. 사우나도 가고 엄마와 검단산도 가서 휴식도 취하고 맛있는 칼제비도 먹자구나. 아들 진심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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