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LOAH(수림)~~~~

작성자
조해석
2017-02-28 00:00:00
사랑하는 딸 수림아

벌써 일주일이 훌쩍 지났구나. 이제 ID랑 비번을 받고 출근해서 이렇게 네게 소식을 전한다.
지난 주 널 훌쩍 떠나보내고 엄마랑 이안이랑 많이 적적하고 서운해서 어떻게 해야될지 몰라 우왕좌왕 했다.
낯선 장소에 큰 꿈 하나만 달랑 매고 학원에 들어가는 모습이 너무 짠해서 돌아오는 길에 차에서 말없이 안양 집까지 왔단다.
일주일이 마치 한달 넘어 버린것 같이 긴 시간이구나.
아빠랑 엄만 네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하루하루 3월 11일 휴가를 기다리고 있다.
이안이도 언니 빈자리에 많이 서운해 한다.
네가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엄마랑 엄청 걱정 많이 하고 있다.
수림아
네가 꿈꾸는 삶을 개척하기 위해 지금도 열심히 노력하고 낯선 장소에서 잘 적응하고 있는 네 모습이 무척 대견스럽다.
힘들다 투정하지 말고 그리고 환경이 나쁘다 투덜거리지 말고. 매사 최선을 다하자.
그리고 네 자신에게 솔직하고.
아빠와 엄마는 이세상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자랑스러운 네가 무척 그립구나.
사랑한다 내 딸
오늘 밤에 엄마랑 같이 또 메일을 보내마.

-딸을 가장 사랑하는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