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규야
승규 토요일에 보고 3일 지난 건데 한참이 지난 것 같은 생각이 드네.
요즘 우리 승규 공부 잘 되고 있니? 시간날 때 한 번씩 보면 무척이나 열중하고 있는 우리 승규 모습이 보여 대견하고 기특하다.

공부가 잘 될 때도 있고 안될 때도 있지만 늘 규칙적인 학습량을 목표로 열심히 해야지. 그래야 11월에 고생한 결과를 얻을 수 있겠지. 승규말대로 지금 점수를 올려 놓아야지 나중에 조급함 없이 갈무리 공부를 기대를 할 수 있는 거지.
부디 흔들리지 말고 굳건하게 계획대로 차근 차근 성취해 나가기 바란다.

아빠는 우리 승규가 열심히 해서 올 해 원하는 대학 가면 아마 신나셔서 용돈 팍팍 주시면서 승규에 대한 지원을 아낌없이 쏟으실 것 같아. 우리가 아빠 성격을 알잖아. 아빠는 가족들 지원하는 면모가 꼼꼼하시고 정보력도 풍부하고 스케일도 크신 것. 엄마가 결코 따라갈 수 없는 능력이지.
근데 정보력은 우리 승규도 만만치 않은 것 같더라.ㅎㅎ

열공하는 아이들 틈에서 요즘 누구보다 더 열공하는우리 아들이 올해 정말 크게 웃으면서 모두의 축하를 받았으면 좋겠다.

오늘 3월1일 내일이 입학식 개학식이야. 이제 2주일 지나고 휴가 나왔다 가고 사설 모의고사 한 번 보면 금방 또 4월이 오겠구나. 그렇게 올해도 여름 지나고 가을 지나 11월 수능날이 오겠지. 정말 시간이 후루룩 가니 시간 관리 잘 해서 실력 만들어 놓기 바란다.

저번 주 토요일 우리 승규 들어가고 큰아빠 생신모임 있었어. 모두들 우리 승규소식 궁금해 하시더라. 이번 주 토요일엔 할아버지 제사라서 또 가족들이 모이는 구나.
내년엔 우리 승규가 멋진 대학생이 되어서 가족모임에 동참하길 바란다.

항상 몸 건강 챙기면서 식사 많이 하고 홍삼도 두 개씩 먹으면서 열공해.
홍삼이 양이 적어서 하루 두 개씩 먹어도 된대.할머니께서 손주 챙겨주신 거니까 잘 먹어.

사랑한다. 또 쓸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