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한승규오빠

작성자
승규동생
2017-03-04 00:00:00
오빠 안녕
지금 엄마 아빠는 큰아빠댁에 제사하러 갔고 나는 학원 숙제 때문에 집에 혼자 남아있어.
엄마가 항상 대성마이맥 인강 듣기전에는 오빠 cctv로 인강 듣나 확인하고 들으라고 하셔서 cctv 봤는 데 오빠가 안 보이고 그냥 심심해서 써

오빠 공부 열심히 해 지금쯤이면 졸고 공부하기 지루하다는 생각 들 것 같은데 그럴 때면 작년을 생각해 지금 힘들겠지만 작년과 똑같은 고통을 겪는다는 것을 생각하면 더 힘들잖아.. 우리 가족 모두 힘들어했고 지금도 오빠는 오빠대로 떨어져서 공부하느라 힘들고 엄마아빠는 오빠 못 보느라 외로우시고

고등학교 때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고 후회가 되서 재수를 하는 건데 이번에는 똑같은 실수 되풀이 하지말고 정말 최선을 다해봐 오빠 고등학교 3년 열심히 하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고 나한테는 정말 열심히 해서 재수 하지말라고 했잖아.. 지금은 비록 힘들지라도 생각해보면 많이 남은 것도 아니야. 이제 봄이니까 여름하고 가을 좀 지나면 바로 수능이잖아.. 그러니까 8개월? 정도 남은 건데 나같이 몇 년 남은 것도 아니니까 더 힘내서 공부하고

마지막 기회니까 정말 화이팅 삼수는 없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