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에게

작성자
엄마
2017-03-10 00:00:00
샬롬 사라
아빠 막둥이 편지는 전달 받아 잘 읽었니?
전화상의 목소리는 밝고 좋더구나 실제로도 좋은 거 맞지?
교회에서 예쁜 사라가 보이질 않으니 물어보는 이가 좀 많았다.
은정 집사님은 "왜 그렇게 애를 빨리 보냈냐"고 사라하고 밥 한끼 못한 것을 못내 서운해 하고 그리고 하은총은 "사라누나 어디 갔어요?"라고 조용히 묻더군 그리고 많은 여집사님과 목사님들 사라에게 관심이 다들 많더군(엄마 기분이 좋았어) 구역 박주경 집사님께서도 사라 재수한다고 했더니 본인의 이야기를 짤막하게 해 주더군

집사님이 서울대 갈 성적이였데 수능당일 몸이 안 좋아 시험을 망쳤데 너무 힘들었고 부산에 있는 대학을 진학하고 난 후 그때의 선택을 몹시 후회한다고 재수를 왜 안했을까? 시간이 흐른 지금 너무 후회가 된다고 사라 재수를 잘 결심했다고 하더라 그말에 우리의 선택이 정말 좋았구나 라고 생각했지
지금은 사라나 부산에 있는 가족들이 좀 힘들지만 좋은 날이 있지 않을까?
사라의 fighting spirit과 가족들의 기도에 달려있겠지 (부담은 금물)

밤만 되면 "엄마 I am home"하며 금방이라도 문을 열고 들어 오는 사라를 생각해 그리고 소파에 걸터 앉으며 양말을 벗는 사라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사라가 서울대 기숙사에 있는 거라면 지금처럼 엄마 마음이 아려오지는 않을껀데 혼자 멀리서 재수라는 힘든 시간을 보내는 사라를 생각하면 슬프다
이 시간이 얼른 지나갔으면 해 그러나 이런 시간을 통해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가는 사라가 되면 좋겠어 하나님을 경험하는 시간이 되면 제일 좋겠어

늘 사라를 보고싶어하고 응원하는 가족이 있다는거 명심하고 절대 너의 이름을 부끄럽게하는 행동은 하지마세요
그리고 11일은 못가 괜찮니?ㅠ 엄마가 선생님께 전화해서 그날은 너의 폰을 들고 있도록 이야기해 볼께 화상통화하고 싶다 그리고 여학생 cctv건도 전화로 물어 봐야할거 같다
잘 자 내 딸♥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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