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규야~

작성자
엄마
2017-03-18 00:00:00
승규야~ 잘 지내지?

오늘은 토요일 날씨가 좋네. 나들이 하기 좋은 날이구나.
우리 가족은 나들이 대신 아빠는 회사 가시고 승규는 수능시험공부하고 있고
지민이는 내신 공부 엄마도 수업준비가 잔뜩 버티고 있네.ㅎㅎ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사는 우리 가족이야.
하루하루 이렇게 각자의 자리를 지키고 열심히 사는 것이 행복한 인생일거야.
자신의 자리를 지키지 못하게 된다는 것은 아프거나 무슨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니까
현재 우리가족이 아무 일 없이 각자의 자리를 지킬 수 있는 것은 감사한 일이겠지.

엄마는 이번 일주일이 정말 정신없이 바빴단다.
수업에 학급 일에 학부모 총회에 지민이 학교 총회 참석까지 챙겨야 할 것이 많아
머리 속이 복잡했어. 그래도 시간은 잘도 지나가 줘서 잠깐 머리를 식힐 수 있는
주말이 왔네.^^

우리 승규 이번 휴가 때 집에 와서 엄마에게 들려 준 목표 대학이랑 공부 계획은 잘 실천하렴.
20살 황금같은 1년을 투자해서 재도전하는 거니 대충하지 말고 열심히 해.
몸이 피곤할 때도 있고 공부가 싫증날 때도 있겠지만 그런 나태함에 올해는
절대 지지 않고 네가 목표한 것을 다 이뤄내는 하루하루를 보냈으면 좋겠다.

그래야 수능 끝나고 좋은 결과 얻어야 너도 떳떳하고
아빠 엄마 지민이도 널 자랑스러워 하지 않겠니? 할머니는 또 얼마나 좋아 하시겠니?

공부가 잘 안 되고 어렵다는 생각이 들 때면 수능 끝나고를 생각하고 다시 마음을 다잡기를 바란다. 끝이 없는 공부가 아니라 딱 11월까지만 견디면 되는 공부니까
마음 흐려지지 말고 열심히 버텨내길 바란다.

사랑해. 승규야.
열심히 재도전하고 있는 사랑하는 우리 아들 오늘도 건강 챙기면서 파이팅 해라.

또 쓸게. 3월 18일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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