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작은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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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1 00:00:00
혜윤아~
오늘로 니가 집에 다녀간지 일주일이구나
우리딸 오랜만에 집에 왔는데
맘편히 있다가질 못해 엄마가 너무나 미안했다.
지나간 일은 지나간대로 훌훌털고 잊어버리자.

니가 보고간 우리의 산 강아지 "헤이숑" 은 날마다 많은양의 밥을 먹고
또 그 만큼의 똥을 싸면서 엄청 무거워지고 있어
보리와 못난이에 비해 얼마나 낙천적인지 이제껏 한번도 짓는 모습을 못봤단다 ^^ (그저 헬로 오케이야~)
낙천적인게 우리딸 같아... ㅎㅎ

오늘 일기예보를 보는데 춘분이라고 하네
앞으로 낮이 더 길어질테고 아마 우리딸의 생활도 더 길고 힘들지 몰라
그렇지만
혜윤아 지금 고생하는것은 네 인생의 디딤돌 같은거야.
니 인생을 업그레이드 시켜줄 소중한 시간인거지
조급하게 생각말고 지금 이순간 최선을 다해 즐겨보자.

이번주 학원 수업은 어떤지?
친구들 모두 집에 잘 다녀왔는지?
학원 선생님과의 관계는 어떤지?
그리고 화장실에서 하수구냄새 올라오는것 수리는 됐는지 ??
엄마가 궁금한게 많다.

그리고
지난번 집에 왔을때 얘기한 인강은 빨리 진행하는게
좋겠다는 아빠의 말씀이 계셨다 ~
말씀은 거칠어도
아빠가 너를 엄청 사랑하는거 잘 알거야
엄마도 우리작은딸 무쟈게 사랑해~~(하트)

2017. 3. 21 AM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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