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큰딸 유림아... ㅎㅎㅎ

출가한지도 어느덧 이십여일이 지나는구나...
밥은 잘먹고 건강한지 감기는 다 나앗는지 옆에 없으니 너의 안부가 더더욱 궁궁해진다.

아빠는 처음부터 너의 고민끝에 내린 결정 진심으로 응원하고 존중했단다
인생 살아가며 일년정도 늦게 시작한다는거 크게 중요한거 같지는 않더라
조금 늦더라도 스스로 만족하고 원하는 일을 하는게 훨씬더 소중하고 가치있는 삶이고...
지금은 그 첫단추를 잘 맞추려는 과정이므로 몸은 약간 고달프고 힘들어도 너의 청춘의
일부분을 투자할 충분한 가치가 있는 시간들이다.

박원순 시장이 써준글귀 盡 人 事 待 天 命 노력은 사람을 배반하지 않는다는 믿음으로
좀 더 인내하며 긍정에 에너지로 학원생활 잘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아빠 너무 보고싶지?ㅎㅎㅎ
조금만 참고
공부도 중요하지만 잘먹고 잘자고 건강함이 우선인거 잘 알지..?

한동안 열심히 잘 지내고 휴가때 밝은 모습으로 상봉하자꾸나~

유림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