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규야

작성자
엄마
2017-03-26 00:00:00
승규야~

아침밥 잘 먹었니?
지금 화면 보면서 승규에게 편지 쓰고 있어.일요일이라 엄마는 아침 먹고 설거지 하고 지민이 학원 보내고 수업 준비하려고 컴퓨터 앞에 앉아서 잠깐 우리 승규 얼굴 보려고 진성싸이트 들어왔지. 우리 승규는 인강 듣고 있네. 잘 생긴 우리 아들.ㅎㅎ 다른 애들도 모두 열공 중이고.

기숙학원에선 공부 밖엔 할 수 있는 일이 없고 옆에도 모두 같은 목표로 열심히 달리고 있는
아이들 뿐이니 지속적인 자극도 받을 수 있고 .....그런 것이 기숙 학원의 장점인 것 같애.
공부 환경이 갖춰진 곳에서 끝까지 버티면 좋은 결과가 분명히 있을 거야.

어제 모의 고사 봤지?
아직은 그 점수로 결과를 예측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공부 방향을 잡는 좋은 자료로 활용할 수는 있을 거야. 공부계획 공부 분량 지속적으로 체크하면서 목표치 달성해 나가기 바란다.

재수 시작한 지도 벌써 3달이 되었네. 남은 기간은 7달이야. 3분의 1이 지나가고 있어.
시간이 정말 빠르다. 공부에 방해되는 것에 신경 끊고 오직 시험 공부에만 몰두해야지.
조금 외로울수록 공부는 더 집중하기 좋더라. 가족도 학교친구들도 만나지 못하고 홀로 공부하느라 쓸쓸한 생각이 들겠지만 좀 더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아 후회없이 열공하기 바란다.

승규야. 많이 사랑해.
이번 주도 잘 지내. 항상 건강 챙기고. 아빠가 비타민 넣었다며? 그것도 잘 챙겨 먹고.
엄마도 열심히 살게. 아빠 지민이도 우리 승규 많이 사랑하고 있다.
담주에 또 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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