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아

작성자
장지원 맘
2017-03-28 00:00:00
요즘엔 날씨가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현 시국 만큼이나 변화무쌍하구나
햇빛에 반짝이는 나뭇잎과 푸른 하늘에 눈이 부셔 봄인가 싶으면
온통 회색 황사로 천지를 뒤덮여 세상 밖 창문을 닫아 버리질 않나...
아님..오늘처럼 비바람에 돌풍이 한바탕 흩고 지나 가고 나면
언제 봄이 왔는지... 꽃샘 취위에 몸만 한껏 움추려 들게 한다

한 주만 지나면 입소한지 벌써 3월이 지나 잔인한 4월의 문턱..
봄기운은 무럭 무럭 피어나고 따스한 햇살은 이리 오라 손짓하는 계절인데
머리 속은 온통 수능으로 꽉 차 있지만 가슴만은 뜨거운 우리 청춘들에게
날마다 책과 씨름에 슬슬 싫증도 나고 집중도도 떨어지며 몸도 나른해 지는
슬럼프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음을 변덕스런 날씨가 알려주고 있구나.
자신과 약속을 매일 매일 지켜내며 목표에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고
있는지?????????? 되묻기를 반복하며 자신을 점검해야할 때는 아닌지 싶구나

엄마는 요즘 하루를 아침 운동으로 시작 한단다
5시에 알람을 맞춰 놓고 30분 정도 뒤척이다 일어나 압력솥에 밥하고 아빠가
좋아하는 찌게나 반찬 한 가지 만들고 밀대로 두 번의 걸레질과 강아지 기져기
갈아주고 밥주기가 끝니면 후다닥 머리 감고 화장하고 7시에 집을 나선다

경찰서에 도착하면 운동복으로 갈아 입고 강당에서 8시10까지 국선도를 한단다.
머리부터 얼굴 목 어깨 팔꿈치 손목 발바닥 발목 종아리 허벅지 등 허리 순으로
몸 구석 구석 혈자리를 짚어 가며 굳어 있는 근육을 풀어주고 단전호흡과 함께
틀어져 있는 척주와 근력 강화 스트레칭을 하고 나면 막혀 있던 가슴도 시원해지고
온 몸에 따뜻한 기운이 돌면서 하루 시작이 즐겁고 활기가 느껴지는 구나
매일 아침 자신의 몸을 만지고 굳어 있는 근육이 풀리면서 피가 돌고 있다는
느낌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고 긍정적인 마음까지 드는 걸 보면 육체가 건강하면
마음도 함께 건강해지고 긍정적인 생각이 든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낀다

이쁜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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