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딸 가을아

작성자
엄마
2017-04-11 00:00:00
가을아~ 잘 지내니?
지난 번에 니가 이야기한 물건 가져다 주러 학원갔었는데
CCTV로 너 공부하는 모습만 보고 왔었어 ..
공부하는 뒷모습을 보고..
진짜 김가을이 아닌거 같더라 ㅎ
너 공부하는 뒷모습을 본 적이 없어서 ㅋㅋㅋ

물건은 잘 받았어?
티셔츠랑 후드짚업이 좀 냄새가 날거야 ㅎ
엄마가 빨아서 보낼려다가 어차피 거기서 다 빨아줄거 같아서 걍 보냈다 ㅎ
혹시 룸메들이 어디서 냄새난다고 해도 모른척하거라 ㅋ

이제 완연한 봄날씨인데 창밖도 가끔 내다보고 하늘도 좀 보면서 머리 식히구..
진짜 힘들면 도망치구

매일 아침 저녁으로 너를 위해 엄마가 기도하고 있으니까 너무 걱정말구
너한테는 하나님 빽이 있으니까
사랑하고 건강해 또 편지쓸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