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아~~

작성자
엄마
2017-04-21 00:00:00
원아~
모의고사 잘 봤어?
오늘은 엄마가 좀 실망스런 애길 할거야
어제 과탐부분 시험성적 확인해보고
엄마 눈을 의심했어
물리35점 지학 5점
어떻게 된거니?
엄마 솔직히 말하면 울고싶더라
작년 악몽이 되살아 난거같아
또 6 월 9월 심지어 수능때 잘보면 된다고 엄마한테 애기만하고 이런 시험 무시하는거니?
이럼 엄마 너무 속상한데...
엄만 아들이 핑계대지말고 모든시험 매순간 성실했음 좋겠는데...엄마 욕심인거니?
아님 어떤 오해가있는거니?
35점5점은 강의를 성실히 듣고있다면 너무 심하잖아~
엄말 좌절 시키는거잖아~
엄만 그래도 우리 아들 열심히 하고있다고 철썩같이 믿고있는데 이건 너무 심하잖아
엄마가 학원에 전화해서 확인하고 싶지만 일단 엄마편지받고 할말있음 학원에 통화신청해서 통화좀 하자
엄마..
솔직히 이점수 보고 죽고싶을정도로 실망했어
엄마 갱년기에다 오십견에다 하루하루 정말 우울해도 이악물고 견디고 있거든?
공부하는너 신경쓰게 하고싶지 않아서 장난으로 넘겼지만
엄마 하루보내는게 너무 힘겼거든~
너도 이제성인이니 알수있잖아~
아빠도 없고 너도 없고 엄마의 외로움을..
근데 오늘은 너무 속상하다
원이가 열심히 해도 성적이 안오르는건 이해하지만
성실치 못함은 그리고 이런 점수는 엄마를 좌절케한다~
원아
이런 점수를 받을수밖에 없었던 어떤 상황이 있었음 차라리 좋겠다
엄마 진짜 힘들어
니가 이러면 더...
오늘은 엄마 진짜 속상하고 힘들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