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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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1 00:00:00
엄마야 넘 오랜만에 편지를 쓰느걸. 잘지내고 있지? 아픈덴 없고? 이번 주 내내 비도 오고 날씨도 꾸물거리더니 오늘은 모처럼 해가 나고 낮에는 덥기까지 하더라. 아직도 집은 춥지만...

낼은 우리딸 생일인데 택배로 선물이랑 먹을거라도 보낼까 하다가 다른애들한테 민폐일거 같기도 하고...담주가 휴가라 늦게라도 얼굴 보면서 맛있는거 먹고 케#51084에 초도 켜고 하자.생일 선물 생각해놔 엄마가 갖고 싶은 걸로 사주려고. 첨으로 집밖에서 생일을 맞네.설마 서러워서 우는거 아니지? ㅎㅎ 항상 긍정적인 딸이니까 낼도 웃으면서 씩씩하게~알았지?

근데 담주에 나오면 아빠는 집에 없을꺼야.28일날 유럽으로 일주일 정도 출장을 가게 됐어.엄청 빡센 스케쥴이더라구. 언니는 엄청 부러워해. 자기도 데려가라고ㅋ.근데 현실은 중간고사 기간이라는거.밤새면서 시험공부하고 행시 인강 듣고.좀비처럼 츄리닝 입고 앉아있어ㅎㅎ

바다가 요새 걷는게 약간 뒤뚱거리고 좀 할머니처럼 걸어다닐 때가 있어.근데 또 간식 먹을때는 재빠르게 뛰어다니고.뭘까? 괜찮겠지? 강아지 1년이 사람 나이로는 7년 이라는데 나이가 있으니 쫌만 이상해도 걱정이돼. 나이에 비해서는 건강해 보여서 다행이긴 하지만...

딸 정말 정말 생일 축하해~~~담주까지 건강하게 잘 보내고 담주에 봐~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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