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일락꽃향기가 아파트주변에 진하게 풍겨나온다. 온갖 꽃들의 향연이 아름다운 계절이나 진석이도 오늘부터 중간고사라 주말내내 공부모드였다. 오늘 두과목 모드 100점을 맞았다고 신났는데 내일 수학시험은 걱정하면서 지금 식탁에 앉아 문제풀고 있다. 시험이 너희들때보다 많이 쉬워지는것 같다. 절대평가라 그런가..
아빠와 엄마는 여전히 매일 매일 주어진 하루의 삶을 충실히 살아가고있다. 곧 선거가 있어 시끄럽고..아직 누굴 뽑을지 결정못한 사람들이 많다.나도 그렇고..더구나 북한은 핵위험을 가하고있어 여러가지로 불안한 시대를 맞았구나..
네가 들어간지도 4개월이라니 시간이 너무 빠르다..엄마 공부도 아직은 내용 이해하기도 바빠 속도를 못내고 있다. 이번주부터는 달려가기로 마음먹는데 네 휴가 맞이하고 5월에 대구 다녀오면 또 시간이 엄청 가버릴꺼같다. 아뭏든 이제 정신줄 좀 조여매고 살아야지..
효인아~잘하고 있겠지만.
지난것도 앞일도 생각 하지말고 오늘 네가 만들어놓은 퍼즐을 잘 끼워 맞추는데에만 집중하렴.미래는 네가 만든 오늘로 저절로 만들어지는 거니까..쓸데없는데 마음을 뺏기지 말고 매일 해와 달을 맞이하듯 네 앞에 놓인 공부를 부담없이 맞이했으면 한다.
잘할수 있다.해낼수 있다는 자신감도 매일 눈뜨면 외쳐라~~`ㅎ
곧 보겠네..이번엔 간장게장이랑 맛난거 해줄께..기대하렴.
힘내고 화이팅~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