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규야~

하루종일 공부하느라 힘들지 않니?
그래도 이거저거 신경쓰지 않고 공부에만 몰두할 수 있어서 좋은 면도 있지?
재학생들은 비교과 챙기느라고 늘 생각이 분주하고 신경쓸 게 많잖아.
가끔씩 고개도 돌리고 스트레칭도 하고 세수도 해서 기분전환 해가면서 공부하렴.

시간이 참 빠르지? 승규가 이번에 들어갈 때 6월에 봐요.했잖아. 그래서 그런지
엄마는 6월이 얼마 안 남은 거 같아. 6월 모평이 25일 남았으니......
재수 시작할 때는 1년이 길 것 같더니 시간 참 성큼성큼 가지?
시간이 많은 것 같지만 이렇게 시간이 휙 가는 걸 보면
하루하루 시간관리을 잘 해야 빠르게 가는 시간 속에서
수능실력을 쌓을 수 있을 것 같아.

승규가 영리하게 잘 하고 있겠지만남은 기간 과목마다 공부량 잘 계획해서 꼼꼼히
실천했으면 좋겠구나. 6월 모평은 중간 점검이기에 중요한 의미가 있지.
올해 전체 수험생에서의 너의 위치도 파악할 수 있고.

점점 더워지겠지만 슬럼프에 빠지지 않게 공부패이스 잘 유지하면서 이제 중반으로
접어드는 재수기간 슬기롭게 헤쳐나가기 바래. 본격적인 승부수는 지금부터잖아.

항상 네 곁에는 우리 승규를 사랑하고 성공을 기원하는 가족과 친척들이 있다는 것
기억하고. 사랑한다. 우리 아들. 이제 몇 달만 후회없이 파이팅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