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우에게

작성자
엄마
2017-05-15 00:00:00
옛날

어떤 화창한 5월에

엄마 첫째 아들이 동생 몰래

동생의 흰운동화를 신고 기숙학원에 들어갔었지

운동화가 두켤레 뿐이던 동생은

남은 한켤레로만 신고다니기 시작했어

앙드레김도 신발도아니고

흰 운동화였던 동생의 남은 운동화가 점점 더러워졌어.

그러던 어느날

동생이 새 운동화를 사달라고

뜨억

새운동화 안 사주면 학교 안다니시겠다고 땡깡을 부렸다네 ㅋㅋㅋ

쩔수 쩔수 어쩔수없이 새 운동화를 사주었다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