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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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규야~
2017-05-15 00:00:00
오늘이 성년의 날이래.
20살 어른이 되는 날.ㅎㅎ
오늘 우리 승규가 집에 있었으면 엄마가 꽃다발 선물했을텐데 우리 승규는
지금 열공 중이라 축하 편지로 대신한다.

아들 고마워. 잘 자라줘서. 착하고 건강하고 반듯하게 성장해줘서 정말 고맙다.
우리 아들 엄마가 직장생활 하느라 집에서 살뜰하게 챙겨 주지도 못했는데 스스로
씩씩하게 학교도 다니고 학원도 다니고 친구들 하고 잘 놀아 가면서 정말 훌륭하게
잘해 주었구나. 엄마는 우리 승규가 믿음직스러웠어. 지민이는 학원에 보내고 늘 마중 다녔는데
우리 승규는 언제나 씩씩하게 혼자서 잘 다녀왔지. 역시 큰 아들이라 듬직했다.

앞으로도 엄마는 우리 승규만 믿을 거야. 우리 승규가 우리집 대표다. 물론 집안에 대표야.
우리 집안에 한씨 성을 가진 아들은 우리 승규 뿐이잖니. 할머니도 우리 승규만 믿고 계서.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 알지? 우리 승규에게 거는 기대가 커.
하지만 너무 부담은 갖지 않아도 돼. 할머니 아빠 엄마가 바라는 것은 다른 게 아니라 너의 행복이니까. 우리 승규가 행복하고 반듯한 삶을 사는 것이 다음 대의 한씨 집안을 훌륭하게 이끌어 가는 것이야.

어른이 된 우리 아들. 많이 자랑스럽다.
앞으로 우리 승규의 앞날에 행복과 보람과 행운과 사랑이 늘 함께 하길
엄마가 매일 매일 기도할게.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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